[카메라포커스] 수첩 앞 리포트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6.21 09:52

제주시 옛 세무서 사거리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 여러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타이어 바람이 빠지거나 망가져서 탈 수 없는 지경입니다.

자전거 거치대라기 보다는 폐차장에 가깝습니다.

< 이영봉 / 제주시 이도동 >
타이어 구멍난 것들 옆으로 쓰러지고 녹슬어 있어서 보기도 싫고,
타는 사람이 못 탈 정도로 되면 고물상에 줘 버리면 될텐데...

오랫동안 방치된 자전거 바구니에는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안장이나 페달 같은 부품은
누군가 훔쳐간 듯 제자리에 없습니다.

< 이경우 / 충남 금산 >
도난 방지가 안 돼 있으면 아무리 싸도 몇 백만 원씩 하고 그러는데 불안하죠.

방치된 자전거는
고물로 처분하거나
분해한 뒤 부품을 재활용하게 됩니다.

이보다 앞서 주인이 찾아가도록 14일 동안
안내문을 붙여놓는데,
절차에 맞게 처리되는지 의문입니다.

<브릿지>
"처분 대상으로 분류된 자전거에는
이렇게 공고문을 붙여 놓는데요,

여기 붙어있는 것은 작년 11월입니다.

무려 7개월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거치대 관리도 엉망입니다.

거치대가 수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거나
엿가락처럼 휜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비가림막이 사라져서
기둥만 흉물처럼 남은 곳도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거치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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