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멍장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서귀포 오일시장 한편에
사용하지 않던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문화공연과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다시 텅 빈 공간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향토 오일시장 입니다.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서귀포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2015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트멍주말장터를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입구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트멍. 즉, 틈 또는 틈새라는 말처럼
좁은 입구를 지나 들어가니
모든 상가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주방도구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먼지가 가득합니다.
트멍장터 한 구석에는 쓰레기들도 쌓여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모든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시장방문객과 관광객 대부분이
트멍장터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재성 김여율 /서귀포시 보목동>
“(트멍장터라고 들어보셨어요?) 아니요.”
<인터뷰 : 이정민 / 창원시 마산합포구>
"(트멍장터가 있는걸 알고 계셨습니까?) 아니요. 몰랐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이 공간이 활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씽크 :채봉림/오일장 상인>
“그때(개장 당시) 좀 되더니 그게 계속적으로 먹는 장사다보니 신경을 써서 해야하는데... 오면 자기들끼리 앉아 있다가 가고...”
<씽크 : 조미자/오일장 상인>
“이 공간이 시설 돈 들어간거 생각하면 진짜 아깝지요.”
<씽크 : 오복균/서귀포향토오일시장상인회 회장>
“(다른)행사장이 있으면 그쪽으로 빠져. 칠십리축제라던가 이런게 있으면 여기 두고서 거기로 가면...”
시장 내에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활용하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관광객 유치 등의 시장활성화를 추진하려던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