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인부를 가장해 농작물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년 농작물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지만
검거율은 그다지 높지 않아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수확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호박밭입니다.
탐스럽게 달린 호박 사이로 군데군데 비어있는 곳이 눈에 띕니다.
이 밭에 도둑이 든 건 지난 9일 오후 2시쯤.
인부를 가장한 3명이 차를 타고 와서 미리 준비한 마대자루에
호박을 담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인근의
또 다른 호박밭으로 이동해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수연 기자>
"낮 시간대 인부를 가장한 절도범들이 밭에 있던 농작물을 훔치다 주인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훔친 호박은 마대자루 2개 분량.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낮에 발생한 절도 사건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피해 밭주인 친척>
"낮이니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밭에서 일하는 인부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고
가버리는 거지 그 대낮에 그건 완전히 상습범이지…."
대낮에 대범하게 이뤄지는 농산물 절도 소식에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인근 농가>
"집도 불안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우리도 농작물도 있고 한데 하우스라도 요즘은 뚫고
가져간다고 하니까 무섭고, 진짜 겁나네요."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 건수는 19건.
지난해는 38건,
지난 2017년에는 52건에 달했습니다.
반면,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한 비율은 60-70%에 그치고 있습니다.
매년 끊이지 않는
농산물 절도 사건에도 대책 마련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한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