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제주 북서부 지역에 갑작스런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시간여 만에 일부 지역에는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주택과 차량, 도로가 잇따라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집 앞마당이 갑자기 쏟아진 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각종 가재도구가 물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빗물은 집 안까지 들어차 각종 살림살이까지 망가트렸습니다.
급한 마음에 쓰레받이를 가져와 물을 퍼나르길 몇차례.
소방대원들의 배수지원도 역부족 입니다.
<싱크 : 침수 피해 주민>
"할머니가 방안에 물들어 온다고 해서 일어나보니 하수구 뚜껑도 열지 못하고 물이 이만큼 찼어..."
이호동 마을 안길도
순식간에 흘러넘친 빗물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차량 한대가 불어난 빗물에 꼼짝달싹 못합니다.
운전자는 승용차 위에 올라 앉아 구조되기 만을 기다립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보시는 것 처럼 도로에
빗물이 제 종아리 높이까지 차오르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수관에선 빗물이 거꾸로 솟구쳐 오릅니다.
흘러넘친 물은 그대로
옆 비닐하우스로 흘러 들어가
1년 농사를 모두 망쳤습니다.
<인터뷰 : 피해 농가>
"아 참담하죠. 갑자기 0.6mm 비 내린다는 것이 2,300mm 이렇게 한꺼번에 폭우가 내리니까 당황하죠."
이른 아침 1시간여 동안 제주시 건입동에 쏟아진 비는 108.3mm.
제주시 외도동과 한림읍에도 10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에
아침 한 때 호우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만 3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물폭탄에
주민들은 아무런 대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