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아이가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어른들의 단순 부주의로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현장에서의 응급 조치도 중요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낮, 차량 주변을 구조대원들이 애워쌉니다.
차량 안에는 2살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의 부모가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나온 것인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차량 유리를 급히 깹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출동한 119대원이 신속하게 문을 열어 아이들의
건강엔 이상이 없었지만 자칫 큰 화를 당할 뻔 했습니다.
이 같은 갇힘 사고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8건이던 발생건수는 지난해 32건으로 늘었습니다.
한여름 뜨겁게 달궈진 차에서는 창문을 열어도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아이들이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바깥 온도가 33도를 조금 웃돌고 있습니다.
차량 실내 온도와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문이 닫히자 마자 온도계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10분도 안돼 실내 온도는 50도를 넘습니다.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도를 넘을 때 자동차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오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몸의 열기가 최대 5배 이상 빨리 올라
잠깐만 방치돼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우려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대에 신고하는 것외에도
현장에서의 신속한 응급 조치가 중요합니다.
<문해민 /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구급대원>
"발견했을 때 환경이 이미 뜨거워졌기 때문에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환자가 옷을 입고 있다면 풀어쳐서 시원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아이스팩이 있다면 적용해 주면 최고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차량 내 아동 갇힘 사고는 어린이집 차량 등에서 일어날 때도 있지만
보호자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내린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 방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가 있는것을 알고도 '잠깐' 다녀오겠다는
이유로 차량에 아이를 혼자 두는 행위는 무척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차 안에 갇혔을 때 아이들에게 자동차 경적을 누르거나 벨트를 푸는 등의
교육을 실시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