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게 안에 에어컨을 켜놓은 채
문을 열어 놓고 영업을 하는 걸
이른바 '개문 냉방 영업'이라고 하는데요.
매년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열어 놓은 채
영업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임 기자입니다.
상가들이 몰려 있는 제주시 연동 입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은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가게 안에 설치된 에어컨이 작동 중이지만
출입문은 열려 있습니다.
아예 자동문의 전원을 꺼
열린 상태로 고정시켜 놓은 곳도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야외의 온도가 35도 정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서 실내의 온도도 한번 재보겠습니다."
매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천장 곳곳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옵니다.
온도계가 29도를 가리킵니다.
바깥과 7도 가까이 차이납니다.
인근에 있는 액세서리 가게도 마찬가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냉기가 돕니다.
<가게 직원>
"(에어컨 켜고 문 열어 놓으면 안 되는 건) 알고는 있어요.
문 닫아 놓으면 손님들이 안 들어오니까."
에너지사용제한조치가 시작된 건 2012년.
시행된 지 7년이 다 돼 가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문을 연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제주에서 과태료를 낸 매장은 단 두 곳 뿐이어서
단속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제주시 경제일자리과 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사용제한조치라는 공고가 있어야
(개문냉방영업하는 가게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요.
그 전에는 저희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 자체가 안 되거든요."
제주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매장 사정을 고려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