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가축 농가 '한숨'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19.08.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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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척 더웠습니다.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축들은 무더위에 더 취약합니다,
심지어 폐사축이 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장.
축사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벌렁 드러누운 돼지들이 눈에 띕니다.
더위에 지친 돼지들은 풀린 눈으로 연신 숨을 헐떡거립니다.

양동이 가득 얼음을 담아 뿌리자
기다렸다는 듯 얼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그 때뿐.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제주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특히 폭염 경보가 내려진 동부 지역에는
구좌읍에서 하루만에 30마리,
한림읍의 한 농가에서는 50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했습니다.

무더위가 길어지는 만큼 양돈 농가는 걱정이 많습니다.

<장석진 / 양돈농가>
"갑자기 무더위가 와 가지고 돼지 증체가 상당히 더뎌가지고
우리 (양돈)농가들이 지육을 85kg에서 90kg 대에 출하를 해야 가장 좋은 가격을 받는데
지금 (돼지가) 사료를 더워서 잘 먹지 못해서 증체율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닭을 키우는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좁은 닭장에 닭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닭들은 부리를 벌리고 숨을 헐떡입니다.

이 곳의 내부 온도는 32.9도.
적절한 계사의 온도는 21에서 27도 정도이지만
이 곳은 거의 33도에 육박합니다.

더위가 시작되면서
달걀의 크기와 산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농가에서는 부랴부랴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그 위로 스프링클러를 하루종일 작동시켜
계사 안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갈 수 있게 해놨습니다.

<김영진 / 양계농장 관리자>
"저희 농장은 3, 4일 전부터 더위가 시작해가지고 산란율이 1~2% 감소해서
보시다시피 차광막과 스프링클러를 이용해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곳곳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9일 하루 동안 더위로 폐사한 돼지는 110여마리.

폭염이 길어지면서
가축 농가의 한숨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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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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