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1] 제주도-도의회 현안마다 '대립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9.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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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도의회가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견제 역할은 필요하지만, 사안에 따라 도를 넘은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이 제주형 협치모델로 상설 정책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말뿐이었습니다.

김용원, 양상현 기자가 연속해서 보도합니다.

하수도와 환경시설, 공영버스, 공영주차장 등 4개 분야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시설관리공단.

지난 6월 정부가 승인했지만, 연내 설립은 물건너갔습니다. 제주도가 제출한 시설공단 설립 조례를 도의회가 심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의견수렴이 덜 됐다며 두 차례나 조례안의 상임위 회부를 거부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의결기관인 도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7월, 취임 1주년 회견)>
"상정 조차 안된다라는 것은 예를 들어 예산안도 제출하면 상정 안할 겁니까? 반대하고 기각시킬 수는 있지만 의회의 존재이유에 대해 도민들이 다 보고 있다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2공항 공론화를 놓고는 서로 다른곳을 보는 듯 합니다.

원희룡 지사는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공론조사는 할 수 없다는 입장.

이에반해 도의회는 김태석 의장을 중심으로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과정에서 공론조사 요구는 의회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원 지사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장(지난 6월, 취임 1주년 회견)>
"의장과 일부 의원의 주장이라고 폄훼해버리면 그런 의회를 무시하는 발언은 의회와 같이 안가겠다는 그런 뜻으로 밖에 생각 안됩니다."

집행부와 의결기관인 도의회가 건건이 대립하면서 주요 현안사업들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조례는 내년도 조직 개편안 반영되지 못할 경우 설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도와 도의회가 주요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제 갈길만 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기구도 구성했지만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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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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