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리포트 이어서 원희룡도정 출범당시 제시했던 정치모델은 협치. 새로운 모델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안마다 도와 도의회는 서로다른 시각을 노출했습니다.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양측은 상설정책협의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상생과 협력을 내세웠고 운영 근거를 담은 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년 여가 넘어갔지만 협의체 회의가 열린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첫번째 의제로 다뤄질 뻔 했지만,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 차로 무산됐습니다. 정부나 국회에서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도입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문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적이 없습니다.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 애초부터 제주도와 의회가 엇박자를 내면서 도민 사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0개월만에 열렸던 제주도와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간의 정책 간담회에서도 민감한 제2공항 현안은 안건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정책협의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협의회 안건 선정을 위한 기본적인 실무 협의조차 진전이 없는 상황이고 제2공항 같은 민감한 현안은 더더욱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현재까지 실무진들하고 얘기는 됐는데 안건들이 딱 정해진 것도 없고.. 앞으로도 일정이 잡혀 있지 않습니다."
무소속 도지사와 민주당이 집권한 도의회가 새로운 협치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했지만 대립과 견제만 계속되면서
도민들의 실망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