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문화 유산인 밭담을 소재로 한
제5회 제주밭담 축제가 폐막했습니다.
사라져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을 하늘 아래 구불구불 이어진 제주밭담.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밭담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 고유의 농경문화를 배워갑니다.
<인터뷰 : 밭담 전문 해설사>
"(밭담은) 제주도 사람들의 땀의 결과물입니다. 방사탑도 돌로 쌓았죠? 성담, 왜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담도 돌로 쌓았죠."
제주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을 나눠 먹으며
이색적인 체험도 해봅니다.
<인터뷰 : 정석훈 / 제주시 조천읍>
"사실 돌담의 종류가 간단한 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다보니 여러가지가 있고, 원리도 심오하고. 많은 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수퍼체인지
<인터뷰 : 고주향 / 제주시 조천읍>
"지금 날씨가 더 좋아지니까 걸을만 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시켜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현무암을 번쩍 들어 올려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친구들과 힘을 모아 돌담을 쌓으며
선조들의 지혜를 배워갑니다.
어린이들도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이펙트> 아이들 함성소리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제주밭담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틀에 걸친 행사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문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강승진 /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장 >
"제주인의 삶과 정신과 지혜가 담겨있는 제주인의 상징성입니다. 밭담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제주농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수퍼체인지
자손만대까지도 보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을 밭담 축제를 통해서."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밭담축제.
소중한 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