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 지붕이 뜯겨져 나가는가 하면 정수장 송수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구좌중앙초등학교입니다.
학교 건물 지붕이 뻥 뚫려 휑합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학교 건물 지붕이 뜯겨져 나간 겁니다.
천장이 내려앉으면서 교실과 강당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다행히 학교 휴업 조치로 등교한 학생이 없어 이렇다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참사에 학교 교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근봉 / 구좌중앙초등학교장>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월요일부터 어린이들 수업 걱정이 매우 앞섭니다."
시간당 30mm의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송수관도 파열됐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증가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정수장에서 물이 공급되는 외도, 도평 일부 지역에서 수압이 줄어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추자도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자도 묵리 고개 경사면의 토사가 빗물에 무너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지만 흙으로 덮혀 분간할 수 없을 정돕니다.
제주시 용담동의 한 렌터카 주차장입니다.
밤새 내린 비로 주차장은 호수를 이뤘습니다. 사무실 앞쪽까지 물이 차올라 직원들이 황급히 양수기를 돌립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
"태풍 올 때마다 잠기죠. 작년에도 그렇고. 거의 매년 잠기는 것 같아요 매번 잠기고 이제 사람들 불러서 펌프 사용해가지고 물 빼고 그런식으로."
제주 곳곳에 주택 침수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 소방으로 접수된 태풍 피해는 지금까지 100건을 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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