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응급복구 시작... "엄두 안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19.10.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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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으로 제주는 학교 지붕이 날아가고 농작물이 침수 되는 등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복구에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광어 양식장.

어장 위를 덮었던 차광막이 바람에 찢겨 날아가면서 한 쪽이 휑합니다.

양식장 곳곳에 못다 치운 차광막 잔해들이 남아있고 직원들은 그나마 살아있는 물고기를 바쁘게 실어 나릅니다.

<김경임 기자>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복구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감귤 농가입니다.

돌풍이 비닐하우스를 강타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둥이 뽑혀 날아가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감귤나무들은 뿌리채 뽑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한순간에 입은 큰 피해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고성태 / 감귤 하우스 농가>
"우선 철거를 하고 하루라도 빨리 나무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좀 답답할 뿐입니다. (돌풍이) 돌돌돌돌 말아서 쌓아 놓은 거라서 장비가 온다고 해도 복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근에 있는 키위 농가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천 5백 평이 넘는 비닐 하우스는 골조만 앙상하게 남았고 키위 나무들은 기둥에 깔려 누워버렸습니다.

수 년간 공들여 키워 다음달 첫 수확을 앞뒀던 키위도 바닥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고형수 / 키위 농가>
"마음이 마음이 아니죠. 만약에 새로 시작하더라도 4년이 있어야 키위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젠 나이도 먹어가고 하니까 상당히 어렵죠."

<강승오 / 성산읍장>
"비닐하우스 재배농가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당장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그렇게해서 성산읍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서 다음주부터 당장 비닐하우스 철거를 진행하고."

태풍 피해 응급 복구 작업이 본격화 됐지만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생채기에 농가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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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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