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관광객과 보따리상인이 버리고 간
비닐 쇼핑백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5톤 가량의
비닐 쇼핑백 즉 면세품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할 마땅한 대책은 없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 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 입니다.
면세품 인도장에 자리를 잡고
허겁지겁 짐을 정리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박스에 담긴 내용물만 쏙 빼고
포장된 상자와 쓰레기는
공항에 그대로 버립니다.
조금이라도 짐을 줄이기 위해 섭니다.
직원들은 수레에
쓰레기를 실어 나르기 바쁩니다.
공항 야적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쓰레기 수거차가 몇차례 다녀갔는데도
여전히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쌓여있는 쓰레기를 살펴보니
화장품 포장지 등
대부분이 면세점 관련 쓰레깁니다.
하루에 관광객이나 보따리상인들이
버리고 가는 면세품 폐기물은 약 5톤.
종일 수거차가 쓰레기를 퍼다 나르지만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하긴 버겁습니다.
<면세품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
"(얼마나 자주 처리합니까?) 한 세번, 네번?
공항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런 화장품 쓰레기 같은게 대부분 인가요?) 네."
공항 안팎으로 처리해야 할
쓰레기는 늘었지만
이렇다할 대책은 없습니다.
특정인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제지할 수도 없고
배출 사업장에 대해
감량의 의무를 묻고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시 관계자>
"(쓰레기를) 줄이는 걸로 한다는 얘기는 듣긴 했는데
정확히 어떤 것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는 없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쌓여가는 면세품 폐기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제주의 관문이자 얼굴인 공항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