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쉼터'...예산낭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19.10.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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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에서 성읍으로 향하는 번영로에
녹지대 쉼터가 있다는 거 아십니까?)

표선에서 성읍으로 향하는 번영로 일부 구간에
녹지대 쉼터가 조성돼 있습니다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왕복 4차선도로 한가운데에 있다보니
이용도 어려워 찾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도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번영로 한가운데에 조성된 쉼터입니다.

양 옆으로 나무를 심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이 곳은 도로를 확장하기 전에 있던
구실잣밤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밤나무들이 고사하면서
2011년, 다른 나무들을 심어
녹지대 쉼터가 조성됐습니다.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자전거도로는 곳곳이 뜯겨나가면서 움푹 패이고
한 쪽은 포장재가 아예 들려 버렸습니다.

자전거 거치대는 사라져버렸고
CCTV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은지 오래.

쉼터 입구 앞 볼라드도
부서지거나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양 옆에 심은 나무들은 앙상해
햇빛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봤지만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성춘 / 서귀포시 표선면>
"(쉼터 찾는 사람이) 아예 없어요. 관광객들 없어요. 아침에는 없어요. 절대로."

<김영호 / 서귀포시 표선면>
"관광객은 여기 와서 구경할 것이 없잖아요."

게다가 잠시 주차할 공간도 없이
왕복 4차선 도로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황.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데다가
횡단보도도 없어 쉼터 이용은 더욱 어렵습니다.

<김경임 기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숲을 만들었지만 정작 이 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번영로에 도심 속 쉼터를 만들겠다는
다소 거창한 취지로 조성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예산만 낭비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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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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