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중산간 관광지 순환버스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19.10.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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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순환버스는
제주의 중산간 지역 주요 관광지와
오름을 렌터카 없이도 방문 할 수 있도록 만든 버스입니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할만큼
관광객들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이용객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란색상의 관광지 순환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도착한 버스에 타는 승객은 없고
텅빈 채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출발한지 20여분이 지나서야
관광객 한명이 버스에 오릅니다.

잠시 후 두 명의 관광객이 더 탑승했고
버스가 운행하는 약 1시간 동안
더 이상의 탑승객은 없었습니다.

대중교통 개편과 함께 관광지순환버스 노선이 도입된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순환버스 4개 노선의 1회 평균 이용 인원은 4명에서 6명.
태풍이나 폭설 때는 이용객이 없었고
최고 이용 인원도 15명에 머물렀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은
관광지순환버스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을뿐더러
접근성도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최유란 / 부산 연제구>
“많이 불편해요. (환승센터까지 오는) 버스에서
내려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고 오는데도 거리가 멀어서...
어제도 저희 버스 타고 다녔는데 한 군데밖에 못 봤어요.”

<신관용 / 서울 우이동>
“이 버스가 사람들이 접근이 좋은 함덕이나 제주공항을
한 번이라도 거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이용할 텐데...”

이용자가 적다보니 제주도가 약 41억 원의 예산을
관광지순환버스에 투입했지만
수입금은 투자비의 3.2%인 약 1억 3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혈세낭비라는 지적에
제주도 관계자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제주도 관광객을 위한 수송수단이고 관광활성화라는 개념이라던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면 관광지 순환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렌터카 사용을 줄이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했지만
투입된 예산에 비해 효율성은 크게 떨어지는
세금만 먹는 버스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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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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