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 논란을 빚은 제주고 야구부는 우여곡절 끝에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전환될 때까지라는
조건부로 유지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제주 여건상
언제든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실제 학교운동부를 해체하고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체 위기에 놓였던 제주고등학교 야구부는
학교측과 학부모 등이 조건부 운영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합의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야구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할 때까지란 조건입니다.
<고용철 / 제주고등학교 교장 (지난 1일)>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이 시행돼 본교 야구단이 전환 대상으로
결정되고 고교 야구부처럼 대회 참가와 실적이
인정될 때까지만 유지하기로 결정했고요.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은 학교가 직접 운동부를 운영하는 대신에
체육회 같은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엘리트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미반도 운영돼
선수 수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선 스포츠클럽 운영에 따른 경비나 운동장과 같은
체육시설을 제공합니다.
실제 학교 운동부를 해체하고 스포츠클럽으로 전환시키려는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공공스포츠클럽 전환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열군데 이상이 관심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양한진 /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제주도내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10여 개 학교가 (전환에)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저희 교육청에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고용 불안정 문제와
스포츠클럽 선수의 대회 참가 제한 등 선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전환 종목과 대상은
정부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된 이후에나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교가 운동부를 해체하고 클럽 전환에 관심을 보이면서
팀 해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