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제주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태양광 시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2리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시설 반대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이미 마을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6군데.
추가적인 발전소 설치계획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나선 겁니다.
최근 태양광 시설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이로 인한 피해도 늘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경사면을 따라
비가 흐르고 농지에 새로운 물길이 생기면서
밭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양감용 / 마을주민>
“태양광시설이 설치되면서 물이 밭으로 들어오면서
그전에는 마늘, 브로콜리를 농사지었던 밭인데
안돼서 나무를 심었는데 나무도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주택 인근에 발전소가 위치하면서
빛 공해에 대한 불편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깊은 상황.
농지가 제 역할을 못하고
태양광 발전소로 바뀌는 것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양임복 / 동일2리 이장>
“집 근처에 설치하면 전자파로 인한 걱정도 되고 빛으로 인한
방해도 받고 보기에도 너무 안 좋고요. 눈만 뜨면 태양광이니까.
생활권은 기본적으로 보호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규모는
2016년 47건에서 2017년 300건
지난해에는 651건까지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주택 인근에 설치하더라도
거리제한과 관련된 근거가 없어
법적으로 규제를 할 수도 없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늘어나며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도 늘어난 만큼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