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감귤 유통 '비상'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10.31 17:25
본격적인 감귤 출하 시기를 맞아
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출하 물량을 처리하려면
당장 다음달부터 24시간 가동을 해야하는데
인력을 구하지 못해 난립니다.
내년부터 주52시간 근무제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중문동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입니다.
비상품 감귤을 골라내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본격적인 감귤 출하 시기를 맞아 야간 근무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합니다.
감귤 생산량의 80% 이상이 잡중되는
11월부터 1월까지는 산지유통센터를 24시간 가동해야하는 상황.
이같은 상황에 내년부터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농협 측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감귤 유통에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현재 인력의 2배에
가까운 작업자들을 구해야 하는데
지금도 대학생 아르바이트 생들로 겨우 인력충원을 하고 있는 만큼
작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성범 / 중문농협 조합장>
"신문에 인력 구한다고 두 달 전부터 광고를 냈는데도
아직도 인부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과 근무수당 등으로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고정적인 숙련 인력들도
월급이 줄어들면 근무 기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근로자>
"월급이 당연히 줄어들죠. 또 일처리도 문제고….
겨울에만 일이 많거든요. 여기는…."
농협은 결국 출하 물량이 지연되고
유통비용이 상승해 농가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감귤 농협에 이어
나머지 19개 농협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각 농협 조합장들이 국회와 정당을 찾으며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검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책은 없습니다.
본격적인 감귤철이 시작됐지만,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유통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