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역사 탐방길?…'유명무실'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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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 역사탐방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제주도가 용천수 보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를 테마로 용천수를 잇는 탐방길을 조성한건데요.

그런데 당초 조성하겠다는 시설은 갖추지도 않고
정비나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수도가 보급되기 전
애월읍 상귀리 마을 주민들의 식수를 담당했던 용천수, 장수물.

고려시대 김통정 장군의 발자국에서
물이 솟았다는 전설도 담겨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장수물과 인근 용천수를
역사라는 테마로 이어
용천수 역사 탐방길을 조성했습니다.

소중한 물자원인 동시에
문화자원인 용천수를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섭니다

입구에 난 산책길을 따라 들어가 봤습니다.

탐방길 인근 어디에도
안내판 하나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탐방길에 조성하겠다던
족욕 시설이나 벤치 등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나성원/ 경기도 수원시>
"꾸몄다는 것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거나
물이 좀 있다거나 눈에 보이는 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건 전혀 없네요."

다른 곳도 상황은 같습니다.

약도가 없으면 용천수를 찾기도 힘들 뿐더러
별다른 정보도 없습니다.

표지판도 녹이 슬고 너덜거립니다.

탐방길을 조성을 위해 들인
사업비 1억 5천 만원이
대체 어디에 쓰인건지 의문입니다.

<문수희 기자>
"이 곳은 용천수 역사탐방길 코스 중 하나인 구시물인데요.
어디에도 길이 연결돼 있지 않고 안내문도 허술합니다."

용천수 역사 탐방길은
마을에 수십년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생소니다.

<마을주민>
"여기 산지 30년 정도 됐는데요. 여기는 처음 들어 보네요.
옹성물은... (용천수 역사 탐방길은 들어 보셨어요?) 아니요."

제주도는 탐방길 조성 후
관리와 운영은 마을의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제주도 관계자>
"마을에서 유지관리하고요. 보완하기 위해서 애월읍 다시 찾아가서
사업 했으니까 마을에서 관심 가져달라 (하겠습니다.)"

용천수 보전이라는 취지와 달리
역사 탐방길은
무관심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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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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