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2] 공론화 특위 15일 결정…당론대로?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9.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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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심사를 미루면서
지난 임시회에서의
특별위원회 구성은 불발됐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될 경우
김태석 의장의 직권 상정 시나오리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심사보류라는 카드로
이같은 기회를 원천봉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민주당은 부랴부랴 의원총회를 열고
공론화 결의안 통과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철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의회가 직접 나서서 도민 공론화를 하는 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로서 공론화특위 구성 결의안은
도의회 정례회 첫 날인 오는 15일,
다시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포인트 임시회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일정 조율이 사실상 어렵고,
김태석 의장 역시 의회 운영위원회에
처리기한을 15일로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김경학 운영위원장은
이번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운영위원회 11명 가운데 민주당은 6명.

당론으로 정하자는 의원총회 결과에도
민주당 의원 간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과 무소속, 교육의원 등 나머지 위원들도
특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어
찬성이든 반대든 어느한쪽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운영위원회에서 가결돼 본회의에 상정되고
전체의원 투표로 간다면
민주당의 대거 참여로 쉽게 통과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될 경웁니다.

김태석 의장이
직권상정이라는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상임위 기능을 무력화했다는 비판과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내해야 합니다.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장(지난 달 31일)>
"의장을 비롯한 의원 모두가 결정에서 오는 정치적 책임을
올바르게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회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도민 뜻이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어렵겠지만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했지만
의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불발된 공론화 특위 결의안.

남은 기간 꼬인 매듭을 풀어낼 수 있을 지
또 다시 민주당의 집안싸움으로 전락할 지 도민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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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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