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소각시설이
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주말 굉음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KC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일시적인 오작동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밤새도록 이어진 소음에
인근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에 조성된 소각장.
하루 500톤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지난 9월부터는 가연성 쓰레기가 반입됐습니다.
그런데 소각시설 운용에 필요한
발전기를 처음으로 가동하는 순간,
인근 주민들은 예기치 않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직선거리로 500미터 정도에 있는 소각장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굉음이 발생한 것입니다.
<조승원 기자>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소각장이
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주말 굉음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소각장 인근 주민>
"삐 하는 소음이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다음날(3일) 새벽, 아침까지도 계속 있었어요.
잠을 자는 데도 불편함이 있죠."
소각시설 발전기를 가동하려면
증기가 순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전기가 오작동으로 멈추면서
증기가 굉음과 함께 대량 방출됐다는 것입니다.
<제주도 관계자>
"발전기를 처음으로 돌리다 보니까 착오가 있었는데,
스팀이 보내지는 양이 많아서 지나가는 소리가 크게 나서..."
시공사 측은
터빈 발전기를 시운전하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오작동 현상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소각시설에
소음기를 설치하는 한편,
마을 방향으로
방음벽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십년 동안
소각장이 가동돼야 하는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수 / 조천읍 북촌리>
"현장 관계자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저 소각시설이 향후 15년 정도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고.
그런데 기계라는 게 노후되면
처음의 기능과 성능보다는 현저하게 떨어질텐데
그에 대한 충분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 건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소각시설이
시작 단계부터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제 기능이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