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자연과 생명' 사랑 먹으로 그려내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19.11.15 13:27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일 수록
그 심각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자연과 환경 보전의 소중함을 다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동덕여자대학교 제주연수원이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마련한
대만 작가 리쩐밍교수의
초대전을 조예진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어둠 속, 돌 위에 외로이 앉아 있는
한 마리의 새 위로 비춰지는 빛줄기.

홀로 앉아 있는 새를 지켜주는 듯합니다.

인자한 표정의 불상 밑에는
꽃 한 송이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흩날리고 있는 꽃잎들은
자연에 대한 부처의 축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곳에 있는 그림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새나 물고기, 꽃, 풀이 그려져 있다는 겁니다.
작고 연약한 존재들이지만
그것들은 작가의 그림 속에서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던 대만작가인 리쩐밍씨는
자연스럽게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자연에 대한 애정을
화선지의 모양으로도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각형의 화선지가 아닌
뾰족한 지붕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새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합장하는 손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대만 사범 대학 명예교수로 있는 리쩐밍 작가는
현재 대만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명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초대 개인전을 가진 적이 있지만
제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리쩐밍 / 교수>
“제주와 대만은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보신다면 낯설지 않고 친밀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표현이 담겨있기 때문에
즐겁게 감상하시고, 앞날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동덕여자대학교 제주연수원이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마련한 것으로서
우리 곁에 항상 머물러 있는
자연과 소중한 생명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은
리쩐밍 교수의 이번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조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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