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도중 숨진 고 이민호군의 사망 사고를 계기로
종전의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에 대한 자성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는데요
사고 발생 후 지난 2년 동안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정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 전문업쳅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권창수씨는 현장실습을 마친 후
곧바로 이 곳에 취업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살릴 수 있는데다 병역특례 업체란 점도
취업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권창수 / 00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직원>
"산업기능요원으로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것인데
병장 월급보다 최저임금이 더 높으니까..."
작업 현장 한 쪽 벽면에 커다란 안전 수칙을 내걸 만큼
업체측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제품 생산성은 물론 입찰 참가자격 제한 등으로 이어져
회사 경영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장 실습도중 숨진 고 이민호군의 사고 이후
교육당국의 현장실습 업체 선정 기준도 훨씬 까다로워졌습니다.
<김홍삼 / 00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대표>
"근로시간도 줄어들고 짧은 시간동안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안전관리나 안전설비를 하는 부분은 지금 많이 강화가 돼 있어서..."
제주도교육청은 노무사 등을 파견해
근로환경이 우수한 업체를
선도 기업으로 지정해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업체를 선정한 후
현장실습 이후 취업ㅇ로 이어지는 경우가
90%를 넘고 중도 포기해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명화 /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 담당>
"학생 신분에서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이 되면서
학교로 복교하는 비율도 떨어졌습니다. 또 학생들도 만족해 하고 있고..."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업체에서 일이 아닌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조건이 붙으면서
현장실습 참여 업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고 이민호 군 사망사고 이전의 3백군데 가까이 되던
현장실습 업체는 지난해 40여 군데로 85% 이상 감소했습니다.
결국 숙련된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가 현장실습장을 찾지 못해
미숙한 졸업생을 배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실습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세제혜택과 함께
현장 실습과정에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