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통영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나면서
실종된 선원 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진호에서 실종된 최 씨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일주일 전 불이난 대성호에서 없어진 선원들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범위를 나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상 상황까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결이 거세게 이는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힌 배 주위를
쉴새없이 오가며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마라도 남서쪽 해안에서 창진호가 전복된 지 이틀째.
해경은 밤 사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함선 7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습니다.
실종된 선원 최 씨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함선 8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하고
사고 지점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류하던 창진호가
끝내 수심 약 95m 아래로 침몰하면서
배 안 수색도 어려워졌습니다.
창진호가 전복되기 일주일 전,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이난 대성호.
실종된 대성호 선원 11명에 대한 수색도 함께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한정된 인원으로
두 사고 지점을 수색하려다보니
인력과 함정 등을 나눠야하는 상황.
게다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연이어 내려지는 등
사고해역 주변의 궂은 날씨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주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경보가 해제되면서
조금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형욱 / 제주해양경찰서 경위>
"어제까지는 풍랑경보 등으로 (어선을 피항시켜)
수색에 동원된 민간 어선은 없으며
현재 기상으로는 북동풍이 10에서 12m, 파고는 2m 내외이며
안개로 인하여 시정이 2km 내외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당일 구조된 창진호 선원 13명 가운데
숨진 선원 3명과 아직 증상이 다 낫지 않은 2명을 뺀
나머지 선원들은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어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색 인력이 분산된 가운데
기상까지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