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각종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상가들이 밀집해있고
시장안의 도로도 넓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이 찾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도로 한가운데에 수로와 고정시설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방차량 접근을 막아놨는데도
서귀포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입니다.
시내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고
비가림 시설 등이 잘 마련돼 있어
도민과 관광객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화재에 대한 대비는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기선이 늘어져있고
그 밑으로 나무 상자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소화전을 가로 막은 가판대와
그 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눈에 띕니다.
소화기보관함 앞에
물건을 쌓아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보관함 위에 물건을 진열하거나
그 앞을 가리기까지 했습니다.
<시장 상인>
“뭐라고 하죠. 근데 나오면 저희가 금방 치워야죠.
아무튼 저희는 치워드리고 (점검 나온 사람들은)
문 열어서 꺼내서 보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시장 길 가운데 위치한 수로와
고정된 의자들입니다.
<허은진 기자>
“시장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만든 시설이
오히려 소방차의 출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전통시장 운영과 관리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장 안의 도로는 화재발생시 긴급 차량 통행을 위해
4m 이상의 폭을 확보해야 합니다.
직접 측정해보니
실제 도로 폭은 3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
<서귀포시 관계자>
“소방으로 점검 계속 받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지적받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알아보고 (해당조례가) 적용된다면
저희도 조치를 취해야 되겠죠.”
소방당국 역시
화재발생에 대비한 대책이 없습니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시장상인들과 이용객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