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앵커>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는 사진 명소들.
분명 제주 관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를 넘은 사진촬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요즘 이런 사진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은데
이 장소들 중에 위험한 곳이 많은 건가요?
<김수연 기자>
네, 뒤에 보이는 이 사진들이 요즘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배경이 예쁘고, 사진도 상당히 멋있죠?
이런 곳을 찾아서 사진 촬영을 하는게
마치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절벽이나 높은 바위, 낙석 위험구간
이런 곳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위험한 촬영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어느정도로 위험한건가요?
서귀포시 월평동에 있는 진곶내 같은 경우는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니까요.
우선 가는 길 자체가 비탈이 심해서 굉장히 험했고요,
또 여기 바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3m 높이거든요.
관광객들이 안전장치도 없이
바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데
굉장히 위험해보이더라고요.
갯깍주상절리는 낙석 위험까지 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요?
<김수연 기자>
네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고
우회길까지 있지만, 경관이 워낙 멋있는 곳이다보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 갯깍주상절리대는
풍화 침식에 약한 조면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눈이 얼었다 녹는 해빙기나 집중호우 시기에
낙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0년에 낙석이 발견돼서
안전진단을 실시했는데요.
낙석위험 C등급으로 지정이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날씨에 따라 낙석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내는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아예 출입을 막기는 쉽지 않겠지만,
관광객들이 위험성에 대해 어느정도 알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행정에서도 파악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겁니까?
<김수연 기자>
네, 실제 서귀포시에서도
요즘 여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는데도
사람들이 자꾸 들어가니까 최근에 이렇게
추가 현수막과 안전바를 추가로 더 설치했는데요.
그렇다고 관광객들의 출입을
아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절벽과 멀리 떨어져서 걸을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면 좋을텐데
또 바로 옆이 바다라서 그것도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너무 위험한 사진 촬영은
자제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무리한 인증샷, 실제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죠.
<김수연 기자>
네, 작년 8월 태풍 솔릭 때,
20대 여성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서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난간쪽으로 넘어온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을 했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행정에서도 사고가 예상되는 구간은 세심히 파악을 해서
관련 위험 정보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유진 앵커>
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