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건물은 창고를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던 곳으로 폐업 신고를 해 한동안
사용되지 않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전모를 쓴 감식반이
아수라장이 된 건물 안을 오갑니다.
건물 밖에 있는 가스통 주변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어제 저녁 6시 2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건물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1살 최 모 군이 다쳐
의식이 없었으며 함께 있던 7명은
얼굴 등에 1에서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건물의 천장 등이 파손돼
소방서 추산 1천 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김성희 / 서귀포시 남원읍>
"여기 변압기도 있거든요.
(비닐)하우스니까.
거기에 벼락 맞은 줄 알았죠,
처음에 우리는. 근데 나와보니까
지붕이 다 날아갔더라고요. "
다행히 화상을 입은 7명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특히 의식이 없던 최 모 군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인공호흡기는 떼 가지고
정신이 돌아왔고요.
그래서 아마 내일 정도면
일반 병실로 갈 것 같은데요."
폭발 사고가 난 건물은
창고를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던 곳으로,
지난 10월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해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사람들이 거주하는 부분이 따로 있고
그 옆에 창고를 하나 (개조)해가지고
거기서 조리기구를 만들어 놓고
그 분들께서 다용도로 취사도
하시고 (했던 곳이에요)."
경찰은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배관으로 가스가 새어나온 것을
주된 폭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에도
몇 차례 가스를 이용했다는 진술에 따라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박미옥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1차 감식에서는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스 폭발이 설비의 문제일지 아니면
안전 점검상의 문제일지, 내부 사용자의 오류가
있는건지 이 부분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되겠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