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건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치유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정부가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치유서비스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정신 상담과
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이 이뤄집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4.3 당시 여덟살 어린 소년이었던 문곡부 할아버지.
갑작스런 비극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형제와도 생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문 할아버지는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문곡부/ 4.3 피해자>
"아버지, 작은 아버지 나랑 같이 누워서
자다가 아침에 (경찰들이) 데려 가버리니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그 생각하면) 눈물이 나..."
이렇게 4.3 사건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치유 서비스가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위탁
예산 3억 3천 만원을
제주에 반영했습니다.
트라우마 치유 활동 사업은
제주 4.3평화재단이 맡아 내년 4월부터 시작 됩니다.
4.3 사건 피해 당사자와 가족,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신체재활 등의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치유활동과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오승국 /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
"희생자와 유족의 정신적인 마음의 상처를
저희 센터에 와서 드러내놓게 하고
수많은 치유 프로그램으로 상담해서
아픔을 치유하게 하는 겁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트라우마 치유서비스 시행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될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