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마지막날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올 한해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오늘 제주 곳곳에서는
형식적이고 딱딱한 종무식 대신
새 출발을 알리는 졸업식이 열리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영화제에서나 보일 법한 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초등학교 6년을 마무리하는졸업생 60여 명이
저마다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며 카펫 위를 걸어갑니다.
기해년 마지막날,
정 들었던 친구,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졸업식 현장입니다.
졸업은 끝인 동시에 시작인 만큼
중학생으로서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도 가득 담았습니다.
<현지희 / 오라초교 졸업생>
"한 해를 끝내면서 졸업하니까
조금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중학교가 설레요."
제주도의회에서는 기존의 딱딱한 종무식 대신
꽃다발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연말 표창 수여식이 열려
도의회 안팎에서 활약한 도민들에게 표창이 전달됐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성과를 기리고
새해 활약을 기원하는 덕담도 나눴습니다.
<곽유훈 / 제주대학교>
"대학생활에서 뜻 깊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남다르고,
다른 해보다는 많은 활동을
한 보람찬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 겨울 가장 추웠던 기해년 마지막날,
보다 따뜻한 방법으로 보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년 동안 모은 성금을 기부하는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석민 / 000사료공장 공장장>
"올해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한 해 동안 해왔던 것을 결산하는 의미로
기부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김성율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잊지 않고 마지막날 의미있게
전달식 해주고, 어려운 분들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사회가
조금 더 밝아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주 안팎으로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고
지역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묵은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에 대한 희망을 싹 틔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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