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벌써 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는데요.
오늘 제주지역은
최저와 최고 기온 모두
역대 가장 따뜻한 1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강풍에 공항에는 윈드시어까지 발효돼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봄하면 떠오르는 꽃, 철쭉이
한겨울 제주대학교를 수놓았습니다.
보통 개화시기가 4월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1월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갑작스런 봄 날씨에
시민들도 입었던 외투를 벗고 손에 들고 다닙니다.
낮에는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후텁지근해지자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허성희 / 제주시 용담동>
"날씨가 추울줄 알았는데 나오니까
너무 더워서 겨울 날씨답지 않아요.
봄날씨 같아요. 비 온다고 했는데
비도 안 오고요."
<현정자 / 제주시 연동>
"막 추워야 할 날씨인데 오늘 너무 더워. 봄 날씨 돼버렸네.
너무 더워서 땀나서 스카프도 했다가 풀었어."
제주 전역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치솟았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건입동 23.6도,성산 20.9도 등으로
역대 가장 더운 1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1923년 기상관측 이래 97년 만이자
종전 기록인 2002년 1월 15.6도 이후 70년 만입니다.
오늘 하루 최저기온도 18.5도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이렇게 한겨울에 기온이 20도 안팎을 치솟는 건
제주 상공에 머물고 있는 따뜻한 공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과
일본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바람의 방향이나 기압의 움직임이 없어 정체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다 제주 북부지역은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이 더해서 후텁지근 했습니다.
<이영철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7~15℃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고
특히 제주시와 성산은
역대 1위의 관측 값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오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지면서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도 함께 발효돼
오늘 오전 12시 쯤
제주에서 포항 공항으로 가려던 항공기를 시작으로
항공편 모두 40여편이 결항되고 60여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임진우 / 서울특별시 강서구>
"비바람 불어서 비행기가 연착돼서 못가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못 갈 것 같아요.
내일 아침 정도에 도착할 것 같아요."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해안가에 20에서 60mm,
해안가에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저기압이 물러나면서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가량 떨어져
다시 쌀쌀해 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