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명이 다한 타이벡들은
매립장을 통해 배출이 가능합니다.
오는 3월부터는 매립장 반입이 전면 금지되고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를 통한 배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농민들이 직접 운반해야하고
비용 또한 기존보다 두배가량 더 든다고 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이 온통 하얗습니다.
하얀 폐타이벡이 가득 쌓여 있는 매립장으로
트럭 한 대가 들어옵니다.
감귤 수확을 마친 농민이 폐타이벡을 수거해 와
매립장에 내려놓습니다.
<허은진 기자>
"보시다시피 이렇게 많은 폐타이벡이
매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만 이곳 남원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폐타이벡의 양은 하루 4에서 5톤 정도 됩니다."
하지만 매장량이 늘다보니
매립장에 물이 고이거나 악취가 발생하는 등
각종 환경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매립장 만적시기가 다가오며
폐타이벡의 처리는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는 폐타이벡의 매립장 반입이 전면 금지되고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의 소각 처리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현실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우려를 표하거나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타이벡 사용 농민>
"그러면 불법 투기할 사람들이 좀 생길 것 같은데요.
일손도 바쁘고 하면 그걸 거기까지 가져갈...
그러면 타이벡을 하지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김진용 / 서귀포시 남원읍>
"그거는 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싣고 가든지 한다면 동복리를 가든 뭘 하든
관계없는데 우리가 얼마나 바쁘고 힘든데 점점 힘들게만...
어려운 상황을 점점 어렵게만 만드는 것 같은데..."
직접 자원환경순환센터까지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 뿐 아니라
처리 비용 또한 매립의 두배 정도인
톤 당 9만 3천원 정도여서
농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겁니다.
이에 서귀포시는 환경부 등을 통해
폐타이벡을 영농폐기물로 인정해
도내 곳곳에 마련된 영농폐기물 집하장에서
처리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경숙 / 서귀포시 자원순환 팀장>
"폐농자재 처리 등의 대한 농가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제주도에만 한정되어 사용되고 있는
타이벡을 재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건의했지만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폐타이벡의 발생이 제주도에만 집중되고 있어
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폐타이벡을 지원하고 있는만큼
현실적인 처리 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