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간 갑작스런 폭설, 도로 곳곳 통제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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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계속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이면서
이렇다할 눈 소식이 없었는데요.

오늘 산간과 제주 북부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햐안 눈이 내려앉은 천백도로.
그 위로 세찬 눈발이 쏟아져 내립니다.

눈길에 미끌어진 차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회전교차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네 사람이 한동안 고전한 끝에
사고가 나면서 미끌어진 차를
겨우 빼냈습니다.

비상등을 켠 차들이
느릿느릿 거북이 운행을 이어가고,
견인차에 끌려가는 차량도 보입니다.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자치 경찰이 도로 통제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한 쪽에 차를 세우고
부랴부랴 체인을 감는 운전자도 보입니다.

<김경임 기자>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눈 소식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황성희 / 경기도 안양>
"좀 미끄러웠어요. 오다보니까 사고난 데가
몇 군데 있더라고요. 두 군데나 봤어요.
위(서울)에도 눈이 없었는데
여기(제주) 와서 눈 구경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요."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오기 시작해
오후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20cm,
진달래밭에 15cm. 산천단에는 4cm 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지에는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시내에는 빗줄기와 진눈깨비가 번갈아 내렸는데,
한 때 대설특보가 북부지역까지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평년보다 포근하던 올 겨울.
하지만 오늘 낮 최고기온은
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낮아 쌀쌀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꺼워졌습니다.

<김민지 / 제주시 아라동>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진 것 같아요.
추워져가지고 패딩도 입고 다녀야 되고
발도 시리고 얼굴도 트고 그래서 너무 싫어요."

<김경자 / 제주시 이도동>
"비 오면서 추워진 것 같아.
다른 때보다는 따뜻하긴 한데
일기는 안 좋아. 햇빛이 없어."

내일도 제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가운데 쌀쌀할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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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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