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제주의 정낭부터
조릿대 모양의 가로등까지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로 조성했지만
지금 이곳은 그냥 평범한 거리가 되고 습니다.
쓰레기와 광고전단지가 무분별하게
부착돼 있고 심지어는 빨래건조대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입니다.
정낭 모양의 시설물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상가들의
빨래 건조대로 전락한 지 오래.
다른 건 아예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방치되는 시설물을 피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솟대 모양의 가로등도
머리 부분이 사라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알아 보기조차 어렵습니다.
거리 곳곳은 전단지와 쓰레기가 점령했습니다.
<김경임 기자>
"뜯어진 볼라드 안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
누웨마루 거리 안 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가로등 기둥에 만들어뒀던
시설물은 뜯겨 겨우 흔적만 남았습니다.
거리를 따라 설치된 벤치도
한 쪽이 부서져 떨어져버렸고,
곳곳에 올려 놓은 쓰레기가 눈에 띕니다.
깨끗한 제주의 이미지를 떠올리던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전두희 / 경기도 수원시>
"길가를 지나다니는데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서.
쓰레기는 많은데 주변에 쓰레기통이나
쓰레기를 정리하는 시설이 미흡했던 게 아쉬웠고요.
이런 시설물들이 훼손된 게 많아서
좀 복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인규 / 제주시 노형동>
"3,4년 전에 (관광객이) 많이 올 때 보다는 줄었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왕래하는 주요 통로인데
저기 쓰레기 보세요. 좀 심하지 않나."
관광객들을 위해 조성된 누웨마루 거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흉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