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실종 … 미세먼지 기승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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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절기상 대한 이었지만
추위는 사라지고 제주 지역은
안개가 낀 듯 뿌연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흘러온 스모그가
대기 중에 머물며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면서,

제주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제주를 뒤덮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시내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안개라도 낀 듯 뿌연 하늘에
시내 건물들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

한라산은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제주를 덮친 초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마스크로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시민>
"문자도 왔어요. 미세먼지가 안 좋다고 오늘 문자도 오고.
평상시에 걸어다니고 하니까 마스크를 자주 착용해요 저는.
오늘은 신경을 더 썼죠"

<김진현 / 제주시 용담동>
"평소에도 가끔 (마스크를) 쓰긴 하는데요.
오늘은 특히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서 하고 나왔습니다.
또 병원에 들를 일도 있고 해서. 병원에 가면 사람들 많잖아요."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89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제주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농도가 시간당 평균 75 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효됩니다.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제주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최고 85마이크로그램.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 마이크로그램인 것에 비해
4배 가량 높았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들어온 중국의 스모그에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까지 더해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주의보는 13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김명찬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국외에서 오염 물질이 많이 유입이 됐고요.
거기에다가 국내에서도 대기 정체가 일어나면서
국내 배출 (오염) 물질까지 같이 겹치면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수치가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2.5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작아
코털을 통해 걸러지지 않다보니,

폐로 들어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재천 / 제주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실외 활동보다는 실내활동을 하는 게 안전합니다.
(외출시에는) 방진 기능이 있는 특수한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그런 마스크를 썼을 때 초미세먼지의 흡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미세먼지는
마스크로도 쉽게 걸러지지 않는 만큼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인 오늘,
추위는 실종된채 미세먼지만 기승을
부린 하루가 됐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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