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 12명 신원 확인…'가족 품으로'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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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유해 가운데
신원이 추가로 확인된 12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가족들은 70여년 만에 가족의 유해를 마주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4.3 희생자들의 유해가 하얀 함에 담겨 들어옵니다.
70여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세살배기 어린 딸은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됐습니다.

할머니는 그리움 속에 묻어두었던
아버지의 유해함을 품에 안고
한참동안 눈물을 흘립니다.

<양춘자/ 4·3희생자 유가족>
"이 순간만 이라도 우리 아버지 유골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소원을 풀었어요.
우리 아빠도 잘 모셨고..."

지난 2019년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통해
4.3희생자 유해 12구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 5명,
1950년 예비검속 희생자 7명 등 입니다.

이와함께 지난 2018년 신원이 확인됐지만
관계를 특정하지 못했던
2구의 유해도 추가 채혈을 통해
형제 관계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발굴됐습니다.

<이승덕 / 서울대학교 법의학과교수>
"아버지,엄마 관계만 보는게 아니고
할아버지 부터 쭉 내려오는 y염색체 검사를 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엄마 따라서 내려오는
미토콘트리아 검사를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형제, 이복형제, 삼촌, 사촌까지 검사를 해서..."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 추가 신원확인에 따른
보고회와 봉안식을 진행했습니다.

<김성언 /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4·3영령들을 추모하며 그리워 했던 가족 품에서
편안히 안식하십쇼. 영혼이시여 영면하소서."

지난 2006년부터 발굴된 4.3희생자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133명.

유해로나마 가족을 다시 만난
4.3희생자 유족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오랜시간 맺힌 한을 흘려 보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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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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