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대신 교실로'...우한폐렴이 바꾼 졸업식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0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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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졸업식 모습마져 바꿔놓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학교마다 졸업식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된 학부모들은 먼 발치에서 자녀들의 졸업식이
끝나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입니다.
비좁은 방송실안에서 3학년 대표가
학교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습니다.

한쪽에는 학부모와 동문회 대표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방송실이 비좁아 미쳐 들어오지 못한 학생과 선생님들은
복도에서 축하를 보냅니다.

정작 졸업식 주인공들은 각 교실에 앉아 스피커를 통해
자신들의 졸업식을 지켜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 학교는
학부모 참석 없는 교내 방송으로 졸업식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황상선 / 사대부고 교장>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이나 학부모니들에게는
굉장히 아쉽고 서운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같이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에..."

또 학교 입구와 복도마다 소독제를 비치해
학생들의 개인 위생 관리를 감독했습니다.

졸업생들은 국가적 비상 사태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예년과 다른 조촐한 졸업식이 마냥 아쉽습니다.

<곽은혁 / 사대부고 졸업생>
"학생들이 모여서 하는 졸업식이 돼지 못해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졸업식 때문에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된 것 같아요. "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학부모와 친구들은
아쉬움을 넘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교실 출입이 막히면서 운동장에서 자녀들의 졸업식이 끝나기 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복열 / 사대부고 학부모 회장>
"정말 학부모님들이 학생들 졸업식을
보지 못해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김기욱 / 오현고 3학년>
"친구 축하하러 왔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이라서 못들어가고.."

졸업식을 치루는 학교도 혼란 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교육당국이 대강당이 아닌 교실에서의
분산 진행을 권고했지만 구체적인 매뉴얼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일부 학교에선 학부모 참석을
부분 허용하는 등 학교마다 졸업식 진행 방식을 놓고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정훈 기자>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축하와 아쉬움으로 가득해야 할
졸업식 풍경마져 바꿔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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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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