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제주에 오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의 바다인데요.
하지만 주변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제주의 겨울 바다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주변 시설물 관리는 엉망입니다.
여름 한철 운영을 마치고
수영장 입구에 쳐 놓은 통제선은 끊어진 지 오래.
모래사장에는 지난 여름 사용했던 천막 지지대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일부는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모래에 박혀 있어 위험해보입니다.
인근에 나무로 만들어 놓은 작품은
곳곳이 훼손돼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기대하던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경순 / 부산광역시>
"저희는 그냥 이렇게 관광하러 왔거든요.
근데 (제주 바다가) 되게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작품을) 눈여겨보니까 좀 흉물스럽잖아요."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해안가 방파제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지만
안심하고 걷기는 어렵습니다.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볼라드는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래이고
특정 구간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배수로 덮개는
바닷물에 부식돼 누래졌고
살짝만 건들여도 부서져버립니다.
<김경임 기자>
"보시는 것처럼 시설물이 부식돼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주변 통행을 막는 안전시설물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도
걱정이 앞섭니다.
<강성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렇게 (배수구 덮개를) 딛고 다니면
발이 빠질 정도로 상태가 안 좋더라고요.
어른들은 상관이 없는데 애들이나 좀 어린 친구들은 불편할 것 같아요.
(부서진 부분에) 발이 빠지거나 아님 걸려서 넘어지거나."
사계절 제주를 대표하는 명소인 제주 바다.
하지만 주변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고 안전 사고까지 우려돼
빠른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