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제주지역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에 유학온 중국인 대학생이 8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졸업식과 입학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한편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학당 과정도 취소되는 등
학사 일정이 줄줄이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의 한 기숙사동.
학생이 출입구를 드나들 때마다 체온을 재고
소독제로 손을 씻습니다.
기숙사에 입주해 있는 대학생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효우 / 유학생 (중국)>
"기숙사 안에서는 조금 편해요. 그런데 밖에는 저에게 조금 위험해요."
현재 제주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430여명
이 가운데 백 여명이 대학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측은 혹시나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격리 공간을 만드는 등 지난 달부터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장중봉 / 제주대 학생생활관 실무관>
"소독제 홍보 배너들을 부착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 소독을 항상 할 수 있고
마스크가 필요하면 줄 수 있게 비치했습니다."
도내 다른 대학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6백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이
고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없지만 5명은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상황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한라대가 예정됐던 졸업식을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국제대와 관광대, 방송대 등도
졸업식과 입학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또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학당 과정을 취소하고
중화권 연수 프로그램도 연기하거나 폐지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국내로까지 번진 신종코로나 사태가
대학교 학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