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반나절만에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응시생이
교육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드러났는데요.
도교육청의 업무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 평가 항목을 잘못 입력하는
딘순 실수가 원인이었습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신뢰는 크게 추락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가
뒤바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업무 담당자가 전산시스템에 평가 항목을 잘못 입력하면서
응시자들의 실기 점수가 반영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합격자 발표 후 오류를 확인한 결과
체육교사 합격자 1명이
뒤바뀐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정정해 발표하고
합격자 명단에 있다 탈락한 응시생에게
별도의 사과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범 /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도교육청) 관계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반나절 만에 합격자가 뒤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실기 점수 누락으로 응시생들의 합격 점수가 크게 떨어졌지만
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내부 검증은 허술했습니다.
자신의 예상보다 낮은 시험 점수를 이상하게 여긴 응시생이
문제를 제기하고서야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진석 / 도교육청 중등인사 담당>
"지난 번 초등임용때도 그랬고 (합격자) 발표하고 나서
이틀에 걸쳐 다시 확인 작업을 합니다.
이번 민원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작업을 하려니
오해할 수 있지만 그 작업을 하려고 계획했었고... "
도교육청은 체육 이외 다른 과목들도
모두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에 대한 신뢰는 크게 추락했습니다.
탈락한 일부 응시생과 부모가 시험 점수를 공개하라며 항의 방문하는 등
평가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탈락 응시생 아버지>
"(성적을) 알고 싶다 이거죠.
아이들의 성적만 왜 떨어졌는지만 알면
아들도 설득할 수 있다는 말이요."
이석문 교육감은 재발 방지책 마련과 과
진상 규명을 위한 자체감사를 지시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불만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