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뉴스는 자연 문화재가
등반객과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훼손되고 있는
실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오름도
각종 암벽 시설물로 구멍이 뚫리고 훼손되고 있지만
이에대한 관리는 겉돌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바굼지 오름입니다.
바굼지 오름은
바다 속에서 만들어진 해저 화산으로
오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고 있어 그 보전 가치가 높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있는 바위 곳곳에
철재 시설물이 눈에 띕니다.
암벽 등반을 하기 위해
바위에 구멍을 뚫고 시설물을 설치했습니다.
바굼지 오름은 경관보전지구입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도가 지정한 건데,
인공 구조물이나
시설물을 설치하는 행위가 제한됩니다.
그런데 산세가 험하고
인적이 드물다는 점을 악용해
바위를 훼손하고 암벽 등반을 즐긴 겁니다.
<김경임 기자>
"경관보전지구로 지정된 바굼지 오름입니다.
이처럼 높은 바위가 있는 곳이라면
암벽 등반객들이 남긴 상처로 가득합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해안가 주변으로
주상절리와 조면 현무암이 있어
지질학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베리오름.
이 곳도 누군가 박아놓은 철재 시설물로 구멍났습니다.
행정당국은 시설물이 설치된 구역이 사유지이다보니
따로 제재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름의 암벽을
보전자원으로 접근한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제주도 보존 자원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자원 보호의 책무 조항에 따라
도지사가 보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례에서 제한되는 행위는
대부분 이동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훼손 행위에 대한 제재가 어려워
오름의 훼손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김태윤 /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사>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토지의 형질 변경과 이에 준하는 자연석을 훼손시키거나
훼손시킬 우려를 토지의 형질 변경과 동등하게 두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내 오름은 360여 개.
한번 훼손되면 원래대로 복원하기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