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담벼락이나 공원처럼
공공장소에 만들어진 작품을
공공 미술 작품이라고 합니다.
제주에도 공공 미술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800여개에 달하는데요.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용담동의 주택가입니다.
주택 담벼락에
알록달록한 우산 모양 조형물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곳곳에 금이 가고 일부는 뜯겼습니다.
<김금남 / 제주시 용담동>
"저렇게 된지 오래됐어. 수리를 해줘야지..."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포구에 그려 놓은 벽화는
색이 바래 형태를 알아보기 조차 어렵고
살짝만 긁어도 페인트가 벗겨집니다.
심지어 시멘트벽에 틈이 벌어지면서
벽 일부가 뜯겨버리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인근 선착장에도
나무 조각 작품이 떡하니 자리 잡았습니다.
2014년 제주올레와 예술협동조합이
올레길을 따라 마을의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만든 조형물입니다.
바닷바람에 나무가 약해지면서
흉물스럽게 변해버렸습니다.
게다가 작품의 의미조차 알 수 없어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관광객>
"제주면 제주만의 이미지를 담아서 해야지 왜 저걸 한건지.. "
"뭘 가리키는거야.?"
제주 지역 공공미술 작품은 800여개.
공공 미술 작품이 우후죽순 늘어가고 있지만
만들어놓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