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한라산에 80cm의 폭설이 내리면서 1100고지 일대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다가 찾아온 갑작스런 폭설에 1100고지에는 눈 구경을 하려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하지만 갓길에 임의대로 주차를 하거나 주행중인 차량들까지 뒤엉키면서 1100고지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한라산 1100고지입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이 내려앉으면서 장관을 이룹니다.
며칠 전부터 한라산에 8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 소식에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전망대로 향하는 차들도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갑자기 몰린 인파에 1100고지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떠나는 차들이 뒤섞이면서 중앙선은 무용지물이됐습니다.
갑자기 막힌 차선에 주행하던 차들은 꼼짝달싹 못합니다. 아예 주차장에 들어가는 걸 포기하고 갑자기 멈춰서서 갓길에 줄지어 차를 세우기도 합니다.
갓길 주차를 한 채 주행하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아찔하게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눈 구경을 하려는 차들이 2차선 도로 한 쪽을 막으면서 이 일대는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자치경찰이 투입돼 교통 정리에 나섰지만 정체는 3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자치경찰>
"12시. 그때 신고 들어와가지고. (1100고지 일대에) 교통이 막히고 있다고. 원래 양쪽에 다 주차돼 있었는데 지금 여기는 빼 가지고 한 쪽 주차만 하고 있거든요."
오랜 시간 정체가 이어지자 일부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자치 경찰, 운전자>
"자리가 없잖아요 선생님 여기에. (그럼 자리를 만들어주시든지 좀 기다리게 하든지.) 저희가 어떻게 만들어요."
1100고지를 점령한 무분별한 갓길 주차에 아름다운 설경은 커녕 불쾌한 기억만 안겼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