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소식 입니다.
제주산 브로콜리인 뉴탐라그린이 시험 재배를 거쳐 수확이 한창입니다.
크기나 상품성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재배하고 있는 농가의 반응도 좋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브로콜리 밭.
색이 푸릇하게 익은 브로콜리가 밭은 한가득 메웠습니다.
농민들은 튼실하게 잘자란 브로콜리 수확에 한창입니다.
이 브로콜리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 새로 개발된 품종인 '뉴 탐라그린' 입니다.
시범 재배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고선심 / 제주산 브로콜리 재배 농가>
"줄기도 두껍고 대도 두껍고 화례도 크고 색도 괜찮고 저희 입장에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 브로콜리는 12월부터 3월초까지 수확하는 품종으로 노균병과 추위에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품종보다 무게가 30그램 정도 무겁고 색이 더 짙은 것도 특징입니다.
제주지역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천 6백여 헥타르.
생산량 역시 전국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자는 모두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주산 종자를 개발했는데 재배부터 수확까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외국산 품종 대체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순보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매년 20억 정도의 종자 판매 대금을 외화로 지출하기 때문에 외화 유출의 낭비를 극복하고자 품종 육성 사업을 10년전부터 실시했고 처음 만든 품종이 뉴 탐라그린 입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제주산 브로콜리 희망 재배 농가에 종자와 기술 보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