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도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소주업체가 방역용 알코올을 기부하고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기부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도 역시 위기극복에 동참하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지방세를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의 한 소주업체 입니다.
제조공장 한켠에서 희석된 알코올을 옮겨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통에 옮겨진 알코올은 주류용이 아닌 모두 방역에 쓰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용 알코올 수요가 급증하자 알코올을 기부하기로 한겁니다. 기부한 알코올은 모두 5천 리터. 소주 6만병 가량을 만들수 있는 양입니다.
주류용 알코올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세무당국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무엇보다 방역이 우선인지라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현아 / 소주업체 대외협력팀장>
"저희가 에탄올을 방역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져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와함께 소상공인 임대료를 낮춰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바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인회를 시작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하나 둘 늘고 있는데 제주도도 이들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7월 건축물분 재산세 부과에서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를 대상으로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를 감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는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감면되며 지방교육세는 재산세의 20% 부가세로 자동 감면 됩니다. 제주도는 감면 조례 개정을 위해 이들 중 입법 예고를 거쳐 5월 중 임시회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중환 /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채본부 총괄조정관>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지방세를 감면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이와같이 어려운 경제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잇따르는 착한 기부 행렬이 코로나한파로 얼어붙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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