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이틀만에 추가 환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대구를 다녀 온 40대 남성입니다.
앞선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대구에서 감염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14명을 자가격리하고 확진자가 다녀 간 5곳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먼저,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또 늘었습니다.
지난 2일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이틀 만입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6살 남성 도민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지인 1명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온 뒤부터 주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지인 집에 머물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어제(3일) 저녁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오늘(4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앞선 확진자들의 동선이 군 부대와 서귀포시, 조천읍처럼 비교적 인파가 적었던 것과 달리, 네 번째 확진자는 제주시 연동을 중심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20일 대한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 온 확진자는 21일과 3월 1일에는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24일에는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처럼 시민 왕래가 많은 곳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제주은행 신제주점 ATM을 이용했고 28일 서브웨이 연동점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온 뒤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약 2주 동안의 대부분을 지인 집에 머물긴 했지만 도심 한복판에 확진자가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 5군데는 서둘러 방역을 마치고 임시 폐쇄했습니다.
<000마트 관계자 >
"방역필증을 받고 저희가 제주도에다가 신고를 해야 돼요. 신고하면 만 24시간 이후에 오픈할 수 있어요."
다행히 확진자는 제주에 입도할 때나 외출할 때 대부분 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증상이 열흘 전부터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돼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주에 온 이튿날인 지난달 21일 두통 증상이 생겨 두통약을, 지난달 22일에는 몸살 기운을 보여 퀵 배달로 감기약을 받아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25일에는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이상 증상이 없어서 검사도 받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확진자가) 건강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구에 출장 다녀온 뒤 대구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집으로 가지 않고 지인 집에서 기거했다고 진술했고, 25일 이후 몸이 좋아진 것은 약에 대한 효과가 있지 않았나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최초 증상이 발현된 시점을 지난달 21일로 보고 전날 탑승한 항공편의 승객과 승무원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마트 직원 등 14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지난 1일 대구로 이동한 확진자의 지인 1명에 대해서도 건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2명은 신천지 교회와 연관돼 있지 않다고 진술했지만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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