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추가 동선이 확인됐습니다.
주로 지인의 집에서 머물렀다는 최초 진술과 달리 퀵서비스 사무실을 비롯해 음식점 2곳, 베이커리까지 4곳이 늘어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접촉자도 7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69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노형동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채 문을 닫았습니다. 연동에 있는 베이커리와 삼계탕 음식점도 운영을 멈췄습니다.
제주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6살 남성이 이 곳들을 다녀간 것으로 추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베이커리와 삼계탕 음식점을 방문했고 이튿날에는 노형동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주로 지인 집에서 머물렀다는 최초 진술과 달리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퀵서비스 업체 사무실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의 동선이 최초 4곳에서 하루만에 4곳 더 늘어 역학조사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진술을 번복한 것이 아니고, 보다 더 기억을 되살리다 보니까 증상 시작 시점도 변경이 있었고 사무실 갔다던지 하는 것을 스스로 진술해줌으로써 보다 더 구체적으로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최초 14명에서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 추가 동선에 있던 도민, 퀵서비스 업체 직원까지 포함해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9명은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했지만 나머지 5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수목원 삼계탕 손님 2명, 서브웨이 연동점 손님 3명의 신원을 계속 확인 중입니다. 동선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확진자에게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최종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약 열흘 동안 확진자가 대표로서 퀵서비스 직원들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이 퀵배달 업무를 수행하며 확진자에게서 옮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우려가 나오는데, 방역당국은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직원들 8명에 대해서 격리 조치하면서 확인해본 결과 현재 증상이 나타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건강한 상태라는 것이죠."
따라서 서비스를 받은 도민도 문제 없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한편 네 번째 확진자는 최초 입원할 당시 폐렴 소견을 보였지만 지금은 양호한 상태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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