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제주신용보증재단에 접수된 구상채권 발생건수와 금액은 5배 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특별보증지원 상담 예약은 4월 말까지 가득 찼고 대기자도 4천 명이 넘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관광경기 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제주지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자금난과 경영난을 겪으며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처리된 구상채권 발생건수는 131건. 전달 22건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구상채권 발생 금액 역시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5억 6천 9백만원에서 25억 9백만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달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월 현재까지 집계된 구상채권 발행건수와 금액은 31건, 5억 2천6백만원에 달합니다.
구상채권 발생 사유로는 원금과 이자 연체가 79.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뒤이어 회생·파산·신용회복이 14%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자금 기반이 취약해진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매출이 급감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대출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무상환의 경우 원금은 1개월, 이자는 2개월 연체 시 보증사고로 처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음달 말까지 제주신용보증재단에 코로나19 특별보증지원 상담을 예약한 대기자 수도 4천 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불경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제주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이 경영난과 자금난 악화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