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소식입니다.
올해산 조생 양파가 좋은 분위기 속에 첫 수확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작황도 좋고 초기 출하 가격도 높은데요.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에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상품 관리가 주의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양파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입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서 알이 꽉 찬 조생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겨울동안 잘 자란 양파를 뽑아 내고 뿌리와 잎을 제거 합니다.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가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문수희 기자>
"올해산 조생종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좋은 상품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양파 수확 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졌습니다.
양파가 자라는 동안 기온 변동 폭도 적어 양파 생육 상태도 좋습니다.
가격도 1kg 당 1천 5백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백원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정식 / 양파 재배 농가>
"(양파) 구도 그런대로 괜찮고 앞으로 비가 온 뒤에 저장양파가 소진되면 가격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조생양파 예상 생산량은 3만 3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양파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8% 줄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박성안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
"수확할 때 선별을 잘해서 상품률을 높여 좋은 가격을 받았으면 합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양파 역시 소비 부진이 예상돼 어느때보다 철저한 상품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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