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스페인에서 입국한 확진자 2명으로 인해 제주는 하룻만에 코로나 청정지역에서 다시 위험지대에 편입됐습니다.
기존 확진자가 모두 완치돼 퇴원한 지 하루만에 발생한 일이어서 허탈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는데요, 도민들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승원 기자입니다.
1번부터 4번까지 도내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퇴원해 어제(24일) 오전까지는 확진자가 1명도 없던 제주.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어제)>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를 지켜갈 수 있으리라는 그런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희망은 하루도 못 가 반전을 맞았습니다.
40여 일 간 스페인을 다녀온 2명이 어제(24일) 오후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네 번째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꼭 20일 만입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격리되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바이러스 전파를 막았던 도민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이은정 / 제주시 아라동>
"제주도민은 조심하게 다녔는데 그 사람들 때문에 2명이나 발생해서 도민들이 더 짜증이 나고..."
<한창식 / 제주시 이도동>
"화가 나기도 하고요. 왜 이런 시국에 외국 스페인까지 갔다 온 사람들이 제주도에 왔을까..."
도민들의 낙심과 함께 추가 확산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특히 30대 미국인 남성이 영어학원 강사로 일한 것으로 확인되며 학부모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우려감이 증폭됐지만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성을 일축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경계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관리지원단장>
"(영어강사가) 한국을 떠난 지 40일이나 되고, 국내 들어와서 동선에서 학원가를 간 적이 없습니다. 현지 외국인 등에게 불편을 야기시키고 학원가나 교육현장에 불안감이나 불신을 가져오는 점에 대해서는 심히 안타깝습니다."
확진자 0명에서 하루만에 다시 2명으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제주도는 다시 한번 도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아직 실망하기에도 이르고 섣부른 방심을 하기에도 이릅니다.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힘을 내야 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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