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을 통한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방역 강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하던 중 무단이탈한 2명을 형사 고발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입국해 제주로 들어오려던 입도객 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거부했다며 다른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제주에서 4박 5일 동안 여행을 즐기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접촉했던 한 80대 할머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6일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격리 장소를 이탈해 지인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한 사실이 보건당국에 의해 파악됐습니다.
앞서 제주 7번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자가격리하던 중 무단 이탈했다가 형사 고발된 47살 남성에 이어 두 번째 사례입니다.
제주도는 마찬가지로 80대 할머니도 형사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비록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개인적인 일탈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입국을 통한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면서 제주도가 연일 강경한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뒤 제주에 오려던 방문객이 입도 거부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과 캐나다에서 온 1명 등 내국인 4명이 제주공항에서 출도 조치된 것입니다. 이들 4명은 자가격리 의무 대상은 아니었지만 제주도의 자가격리 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청정 제주에서 14일 전후로 있다가 서울로 올라가려는 목적이었는데 자가격리를 다소 거부했고, 그래서 모든 설명을 하자 본인이 막바로 공항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 입도객에 대해 코로나 진단 검사를 권고하는 수준이 아닌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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